당진군이 2007년부터 80억원의 사업비를 들여 추진하는 당진천의 자연친화형 하천정비사업에 대해 주민들은 10여년 전 홍수시 하상주차장의 차량 7대가 급류에 휩쓸려 하류로 떠내려간 기억을 떠 올리며 상류서부터 하상에 각종 공작물이 들어서는 공정을 지켜보며 우려를 나타내고 있다.
또 공정 75%가 진행되고 있는 현시점에서 오수가 유입되는데다 대덕 ·수청 도시계획지구 토목공사장에서의 토사 유입, 느린 유속(流速) 등으로 당진천의 수질은 사업착수 이전에 비해 오히려 악화돼 주민들의 걱정스러운 시선이 집중되고 있는 것.
이에대해 당진군 환경당국은 오수분리공사가 완료되면 당진천의 수질은 1급수를 유지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사업은 2007년부터 지난해까지 56억7,600만원을 들여 저수호안 4.3km, 고수호안 1.8km 등에 대한 사업을 진행했다.
공기 마지막해인 올해 사업비 19억8,700만원을 확보해 이달초부터 본격적인 잔여공사를 착수해 현재 75%의 공정율을 보이고 있으며, 오는 10월 사업을 마무리하고 준공식을 가질 계획이다.
올해 중점적으로 추진하는 사업은 지난해 구절초 등 야생화 21종 22만1,000그루 식재에 이어 산책로 3.8km구간 조성과 친수공간조성 등이 추진된다.
특히, 군은 도심구간 2km 고수부지에 단체 및 기업, 학교 등이 자발적으로 참여하여 초화류를 식재하고 유지관리하는 ‘계절별 테마만들기 사업’을 추진, ‘주민과 함께 조성하는 생태하천’ 참여형 사업을 추진한다.
당진천 자연형하천 정화사업은 당진읍 대덕교부터 우두리 어리교까지 4.3km에 대해 크게 4가지 테마로 구성 추진된다.
우선 △ ‘자연하천 경관조성구간’으로 대덕교∼대덕2교까지 800m를 유선형하천에 자연성 및 친근감 넘치는 경관 창출과 평여울, 수제 등을 배치하고 △ ‘하천경관조성 및 친수공간’은 대덕2교~당진1교 1.7km를 수변 스탠드 등을 조성하고 , 징검다리, 건강지압 보도, 잔디광장 등 주민들이 활용할 수 있는 공간으로 조성한다.
또, △ ‘생태하천 체험공간’을 조성 수생식물원, 나비원, 물고기원, 산책로, 친수광장 등이 자리하며, △ ‘자연하천 보존공간’으로 탑동교∼우두교 984m를 하천생물 및 동식물의 서식처 기능 부여와 휫대, 징검다리, 어류 서식처 등을 조성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