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산시가 한우 고급육 생산을 위해 활발한 연구 활동이 추진되고 있는 가운데 쌍둥이 송아지 생산에 성공하는 등 축산 농가에 희망을 심어주고 있다.
시는 농업기술센터를 통해 한우 고급육 생산을 위한 수정란 이식사업과 생산농가의 고급육 선별 지원 관리와 양질의 조사료 생산기술을 시범농가 운영을 통해 그동안 한미FTA 타결에 따른 쇠고기 수입개방에 체계적으로 대처해 왔다.
특히 시 농기센터가 연암대학 미래유전자센터와 충남한우조합과의 협력을 통해 지역 한우사육 30농가의 350두를 대상으로 수정란 이식사업을 진행하고 있는 가운데 지난 3일 인지면 애정리 유병근(60)씨 축사에서 쌍둥이 숫 송아지를 생산하는데 성공했다.
이는 체질개선을 통해 관리된 한우 중 도체등급이 1+ 등급 이상인 암소의 난소에서 성숙된 난자를 채취해서 일정기간 배양하여 최고능력의 수소 정자를 체외수정 시킨 뒤 수정란을 번식 암소에 이식하는 방법을 사용했다.
그동안 수정란 이식의 방법은 가축의 유전능력 개량을 위한 기간 단축과 쌍태 생산을 통한 생산성 향상, 우수한 유전자원 보존 등 장점은 있지만, 비용이 많이 투입되는 것에 비해 성공률이 30~40%로 낮으며 난산의 위험이 있어 아직까지는 일반적으로 사용되지 않은 기술이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수정란 이식 한우개량 사업에 참여하고 있는 박영수(53) 서산한우연구회 회장은 “아직까지 한우 개량에 관심을 갖고 있는 축산농가들이 많지 않았는데 이번 쌍둥이 송아지 생산 성공으로 한우개량을 통한 생산성 향상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편, 한우 고급육 생산과 쌍태 생산을 연구하고 있는 시 농기센터 관계자는 “한우 개량과 양질의 조사료 생산을 통한 사료비 절감 등 한우 사육농가의 생산성 향상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해 나갈 계획”이라며 “한우사육 농가에서도 한우개량 및 양질조사료 확대 재배 등 지속적으로 노력해 줄 것”을 당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