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2009 안면도 국제꽃박람회를 통해 1억송이 꽃으로 물들었던 태안반도가 이제는 백합꽃으로 물든다.
태안군에 따르면 오는 19일부터 내달 5일까지 17일간 태안읍 송암리 일원 18만 1900㎡에서 제4회 태안백합꽃축제가 열린다.
▲ 오는 19일부터 내달 5일까지 17일간 태안읍 송암리 일원 18만 1900㎡에서 제4회 태안백합꽃축제가 열린다. 사진은 지난해 축제 모습. © 박승군 기자 | |
태안백합꽃축제추진위원회와 태안반도백합수출영농조합법인 주최 및 주관으로 열리는 이번 백합꽃축제는 꽃박람회에 이어 태안반도를 꽃의 도시로 각인시키는 데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르네브, 시베리아, 소르본느 등 각양각색의 백합꽃들이 만개될 축제장은 백합꽃축제주제관, 태안꽃홍보 전시관 등 2개 내부전시관과 백합원&무지개동산, 가우라동산, 분화구동산 등 7개의 야외전시관으로 꾸며진다.
이 가운데 20만㎡ 가량의 소나무숲속 실내전시관에 자리잡은 백합꽃축제주제관은 이름 그대로 이번 축제의 주제관으로서 백합꽃을 이용한 웨딩샵 공간, 신품종·신기술을 이용한 백합꽃 등이 연출된다.
특히 행사장 내 소나무 숲 체험장을 들어서면 상쾌한 솔향기와 함께 산림욕을 즐길 수 있으며, 태안꽃홍보 전시관에서는 백합을 이용한 가공품, 장식물과 태안 지역에서 주재배하는 양란, 장미, 국화 등을 감상할 수 있다.
또, 야외전시관 가운데 가우라동산은 메밀꽃처럼 하얀 꽃밭으로 순수함을 강조해 연인들의 포토존으로 각광받을 전망이며, 안면도 꽃박람회 당시 큰 인기를 얻었던 관상용 호박터널도 다시 조성된다.
이번 축제에는 관람객이 직접 참여하고 만끽할 수 있는 프로그램도 다양하게 준비된다. 전통놀이, 도자기 만들기, 꽃을 이용한 비누만들기, 비눗방울 만들기 등의 행사가 마련되며 축제기간 동안 축제를 소재로 한 사진공모전과 백합꽃 아가씨 촬영대회 등 이색 행사도 준비되고 있어 관람객들의 큰 호응이 기대된다.
사진공모전은 축제 행사장과 백합꽃을 소재로 한 사진들을 내달 10일부터 한 달간 공모해, 입상되는 작품 가운데 대상 200만원, 금상 100만원 등 시상금을 지급하며 추후 사진전도 개최할 예정이다.
백합꽃 아가씨 촬영대회는 20일과 27일 축제장내 포토존에서 진행되며 자세한 사항은 백합꽃축제 홈페이지(
www.happylily.com)를 참조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