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서산 팔봉산자락에서는 요즘 서해안 갯바람을 맞고 자란 토실토실한 햇감자를 맛볼 수 있는 감자축제 준비가 한창이다.
▲ 지난 해 축제에 참가해 감자캐기를 체험하는 관광객들. @박승군 기자 | |
팔봉산감자축제추진위원회(위원장 오세호)는 최근 모임을 갖고 오는 6월 13일부터 2일간 팔봉면 양길주차장 일원에서 제8회 팔봉산 감자 축제를 열기로 했다.
감자 축제는 개막식을 시작으로 감자 캐기 체험행사를 비롯해 주 무대가 있는 양길주차장 솔밭에서 숲속의 작은 음악회와 감자 기네스게임, 감자 올림픽, 관광객 즉석 노래자랑이 이어지며 참가자들에게는 팔봉산 감자박스가 선물로 주어진다.
또, 직접 몸으로 체험할 수 있는 팔봉산 일원의 감자밭에서 감자캐기 체험이 이어지고 어린이들을 위한 물고기잡기, 감자 떡메치기, 감자비누 만들기, 도자기 만들기 등 다채로운 체험행사가 진행된다.
행사장 내에서는 감자전시관을 통해 감자의 특성을 알리고 현지의 농민들이 생산한 매실과 무릇을 구입할 수 있고, 찐감자, 감자포테이토, 감자즙 등을 무료로 맛볼 수 있다.
추진위원회 관계자에 따르면, 감자캐기 체험비를 5kg/5,000원, 10kg/9,000원으로 책정했는데 이는 시중의 구입가격보다 30%정도 싼 값으로 씨알 굵은 햇감자를 직접 캐갈 수 있는 기회가 된다.
또, 청소년들의 참가율을 높이기 위해 축제 자원봉사를 모집해 체험행사장 환경정비와 축제진행을 돕도록 하여 봉사활동 시간을 인정해 주는 방안도 모색중이다.
축제 추진위원회는 다양한 연령대의 참가자를 위한 프로그램을 마련해 수준 높은 축제로 승화시킬 목적으로 도심에서 느끼지 못한 정취를 제대로 보여주는 기회가 될 것이라며 관광객의 발길을 유도하고 있다.
감자캐기 체험 참가신청은 인터넷(팔봉산감자축제.com)으로 예약 접수되며 축제기간동안 현장접수도 가능하다. 이밖에 축제기간에 감자캐기 체험과 감자 구입을 못한 관광객들을 위해 26일까지 감자캐기 체험행사와 특산물 판매장은 연장 운영한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