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커뮤니케이션네트워크는 4일 오후 대전역 회의실에서 출범 기자회견을 열고 "시민이 제작 참여의 기회를 얻을 수 있도록 살아 있는 시민 미디어 교육을 전개할 것"이라고 밝혔다.
미디어운동단체, 언론사 노조, 현업 언론인 단체, 학계 등이 참여한 이 단체는 회견문을 통해 "황폐한 미디어 생태계를 민주화하는 방향을 제시하기 위해 이 자리에 모였다"면서 "방송통신위원회는 미디어 생태계를 복원하는 규제·진흥기구로, 방송통신심의위원회는 최소 심의의 원칙 속에 민주적 심의 기구로의 재편을 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미디어 권리의 실현은 곧 시민의 언론·표현의 자유를 구현하는 것이고, 자유·공평의 주권재민, 미디어 주권을 구현하는 길이 될 것으로 믿는다"며 "내년 초 권력과 자본에 빼앗긴 미디어 주권을 되찾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 단체는 내년 1월16일 '개혁-진보적 미디어정책의 좌표 및 방향' 등 40개 의제와 관련한 정책보고서를 발간할 계획이다.
이날 '지역방송의 제자리 찾기'를 주제로 토론회를 여는 것을 시작으로 내달 12일까지 모두 25차례에 걸쳐 토론회를 진행해 미디어 생태계의 민주화를 위한 법·제도적인 정책 대안을 마련한다는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