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신안 증도와 임자도에서 전국 최초 섬랠리 형식으로 펼쳐진 2009 전라남도지사배 아일랜드 챌린저 전국산악자전거대회가 전국 산악자전거 동호인 및 가족 70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서남권의 아름다운 섬! 그 섬을 향한 랠리’라는 주제로 12~13일 이틀간 열린 이번 대회는 남도의 아름다움과 비교우위인 섬을 활용한 대회로 도서지역 수려한 자연경관과 해안 일주도로를 이용해 하나의 섬이 아닌 두개의 섬을 완주하는 대회로 해양관광 활성화를 위해 마련됐다.
첫날에는 증도에서 200여명의 선수가 참가한 가운데 크로스컨트리 개인별 경기가 개최됐고 이어 둘째날에는 임자도에서 400여명의 선수가 참가해 개인전과 단체전이 진행됐다.
증도대회에서는 구순을 넘긴 이완순(92. 성남시)씨가 참석해 노익장을 과시했으며 임자도에서 개최된 본대회에서는 장애인이 참가하는 2인승 탠덤 경기, 핸드싸이클이 진행돼 장애를 극복하고 끝까지 완주하는 모습이 보는 사람들을 흐뭇하게 했다.
호남씨그랜트사업단에서는 대회가 진행되는 동안 선수가족과 참가자를 위해 증도에서는 소금박물관 견학과 전야제를 마련했으며 둘째날 임자도에서는 요트․승마 무료체험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해 참가선수 뿐만 아니라 가족들이 모두 함께 하는 축제의 장을 연출했다.
대회장에서는 부스를 마련해 신안군의 특산물인 소금, 새우젓을 700여만원어치를 판매했으며 선수와 가족들에게 예약판매도 받아 대회를 통한 지역 특산물 판매에도 한몫했다.
조정훈 전남도 스포츠산업과장은 “올해 개최된 산악자전거대회를 더욱 발전시켜 여러개의 섬, 해변으로 확대하고 다양한 대회코스 개발로 섬 랠리대회를 개최해 전남을 산악자전거 명소로 육성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