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체육관광부는 전남 영암군 삼호읍 일원 919만6000㎡의 관광레저형 기업도시 개발계획을 기업도시위원회 심의·의결을 거쳐 승인했다고 5일 밝혔다.
이번 개발계획이 확정된 영암·해남 관광레저형 기업도시(삼호지구) 사업은 지난 2007년 12월 서남해안레저㈜와 전남도가 공동으로 제안한 사업이다.
이로써 영암-해남 기업도시 개발지역에서 삼호지구가 첫 번째로 민간기업 주도의 자족형 복합도시로 조성될 수 있는 첫 걸음을 내딛게 됐다.
삼호지구는 서울에서 320㎞, 인근 광주광역시에서 50㎞ 거리에 위치하고 있으며, 주변에 다도해가 인접해 있고 영암호-금호호가 바다 호수를 이용한 관광레저 기반 조성에 좋은 여건을 갖춘 지역으로 평가받고 있다.
이 지역은 크게 대규모 단지경관을 형성하는 특화된 테마휴양도시, 친환경 솔라에너지 등 녹색생활문화기반 조성을 통한 저탄소 녹색에너지도시, 문화, 스포츠, 건강, 시니어 등의 시설을 도입한 문화 정주도시로 개발, 자족형 복합도시를 실현한다는 것이 목표다.
특히, 지구내에 녹색에너지 생산·공급단지 및 교육·홍보센터를 조성하고 테마가 있는 관광수로 교통시스템을 구축함과 동시에 생태서식기능과 수질을 고려한 수변녹지 경관을 조성하여 친환경 에너지절약 관광레저형 생태문화 도시의 모델로서 녹색성장 기반의 성공적인 시범도시가 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또한, 전체 개발면적 중 테마휴양단지, 허브재배단지 등 관광시설 용지로 326민5000㎡(35.5%), 공원녹지, 도로 등 공공시설용지로 311만5000㎡(33.9%), 아파트 등 주거용지로 730만1000㎡(7.9%)가 배정됐다.
기업도시내 상주인구는 1만명(4,040세대)을 기준으로 계획했으며, 기존 녹지 및 수계의 보전을 통하여 도시의 녹지축이 상호 연결되도록 계획하는 등 생태환경의 보전과 함께 주민에게 쾌적한 생활 공간(공원녹지율 28%)이 되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문화체육관광부는 이를 통해, 저탄소 녹색 도시의 선도적인 역할은 물론, 건설단계에서 3조 9,800 여억원의 생산유발효과와 4만 여명의 고용유발 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전망했다.
한편, 삼호지구에 대한 개발구역지정 및 개발계획이 확정됨에 따라, 향후 실시계획 수립 등을 거쳐 빠르면 2010년 하반기부터는 본격적인 공사착공에 들어가게 될 전망이다.
문화체육관광부는 “앞으로도 영암·해남 관광레저형 기업도시가 성공적으로 조성될 수 있도록 시행사인 민간기업의 애로사항을 수시로 수렴하는 등 제도적으로 적극 뒷 받침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