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학생용 판소리 체험학습서가 자치단체에서 제공한 자료를 바탕으로 출간돼 화제다.
지난 12일 고창군은 고창판소리박물관에서 제공한 자료를 토대로 한 출판사에서 제작한 초등학생용 ‘세상에서 가장 긴 우리의 극적인 노래 판소리(사진)’가 최근 출간됐다고 밝혔다.
초등학생 체험학습서 부교제로 활용될 이 책은 세계문화유산을 대상으로 엮어낸 15권의 신나는 체험학습 교과서 시리즈 가운데 13번째 도서로 김영사에서 제작했다.
이 책은 초등학교 교과서 △우리 고장의 전통놀이(3학년 2학기 사회) △문화재와 박물관(4학년 2학기 사회) △자랑스러운 우리문화(4학년 2학기 도덕) 등의 단원을 공부할때 부교재로 활용될 수 있도록 기획된 것이 특징이다.
책 전반부는 초등학생들에게 △판소리는 무엇이며 △언제부터 불려졌고 △다섯 바탕이 어떻게 형성되고 공연됐는지, 그리고 성음과 장단, 공연원리 등을 상세히 밝혀 놓아 전통예술인 판소리를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했다.
판소리를 찾아 떠나는 여행으로 후반부 내용에서는 박물관의 전시물에 대해 소개해 놓았고, 판소리와 관련된 지식과 정보를 얻도록 안내해 이론적 학습에서부터 박물관 현장 학습까지 자연스럽게 이어지도록 했다.
이렇게 전통문화에 대해 흥미를 잃지 않고 실감나는 생생한 교육을 할 수 있도록 한 학습서가 출간되면서 체험학습의 새 장을 열 것으로 전망된다.
고창판소리 박물관 관계자는 “영어 조기교육도 중요하지만 고유의 전통 예술인 판소리를 초등학교때부터 쉽게 접할 수 있는 기회를 만들어 한국인으로서 자부심을 갖게 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황효진 기자(
hhj@kucib.net)
기사게재일: [2008-03-15 오후 6:12: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