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진청자박물관이 기존 전시방식에서 벗어나 관람객과 상호 소통할 수 있는 방식으로 변화를 꾀해 눈길을 끌고 있다.
3일 강진군에 따르면 기획전시실과 상설전시실, 특별전시실을 새롭게 꾸며 고려청자의 백미를 느낄 수 있게하고 박물관 전시유물을 전면적으로 교체했다.
1층 기획전시실에는 지난 2005년 APEC 정상회담 때 21개국 정상들에게 선물로 증정됐던 ‘청자상감모란문합’의 모델격인 청자합(14세기)과 오리, 학, 수양버들, 갈대 등이 전시됐다.
또 설명절때 일반인들에게 공개됐던 ‘청자상감모란국화연화문 과형주자’와 ‘참외형 주자’ 등 5점이 시대별로 진열됐다.
국내 유일의 ‘청자상감류로수금문병’, 12세기 최고의 비색을 자랑하는 ‘청자앵무문대접’, ‘王 탁잔’, ‘청자기와’ 등 다양한 작품들이 전시돼 고려청자의 진수를 한 눈에 볼 수 있도록 배치했다.
2층 상설전시실은 청자의 발달과정을 알 수 있도록 각 가마터에서 지표 조사된 청자 도편과 함께 각 시대에 맞는 유사한 완품 청자유물을 전시했다.
윤순학 청자박물관장은 “기존 전시방식에서 벗어나 유물 명칭과 시대, 기법을 통해 청자의 발전단계 등의 정보를 알수 있도록 설명문을 첨부하는 등 고려청자를 한눈에 이해할 수 있도록 했다”고 밝혔다.
/강진=박범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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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게재일: [2008-03-03 오후 10:56: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