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5배... 4개 시군 초 142교 <- 1개 시군 40교
- <전국 최초> 협상 계약.. 가공품 원.부재료 모두 국산
품질을 제고하고 안전성을 증진하며 가격을 절감하는, ‘새로운 방식’의 <학교급식 식재료 공동구매>가 확대된다. 학교수 기준으로 3.5배다.
경기도교육청(교육감. 김상곤)은 안양과천교육지원청(교육장 이준영), 시흥교육지원청(교육장 이하원), 부천교육지원청(교육장 유선만)과 함께 안양, 과천, 시흥, 부천 등 4개 시군의 142개 초등학교를 대상으로 <학교급식 식재료 공동구매> 시범사업을 실시한다.
이번 사업은 지난 해 1차 시범사업에 비해 대상 학교, 품목, 사업기간을 확대한 것으로, 1차 시범사업은 2011년 10월부터 2012년 2월까지 안양의 초등학교 40교에서 가공품 10개 품목을 대상으로 이루어졌다.
4개 시군 <학교급식 식재료 공동구매> 시범사업은, (취지) 무상급식 확대에 따라 학교급식의 질 제고 및 안전성 확보, 식재료 선정의 전문성 증진, 공동구매를 통한 가격경쟁력 향상과 단위학교 업무 경감, 향후 학교급식지원센터를 통한 현물 지원방안을 모색하는데 목적이 있으며,
(학교) 안양 41교, 과천 4교, 시흥 35교, 부천 62교 등 모두 142개 초등학교에서 진행된다. 안양과 과천은 지난 해 시범사업과 연계하여 6월부터 내년 2월까지(급식일수 약 120일)이고, 시흥과 부천은 9월부터 내년 2월까지(약 80일)이다.
(품목) 전통간장과 전통고추장 등 가공품 16∼20개 품목이다. ▲사용량이 많고, ▲가격부담으로 원재료와 부재료를 수입에 의존할 수 밖에 없는 식재료들로, ▲특히 한국형 전통식문화(발효식품) 계승에 기여할 수 있도록 전통인증식품을 중심으로 영양교사 및 영양사의 의견을 수렴하여 선정하였다.
(기준) 품질기준은 원재료와 부재료의 국내산 친환경 농산물 우선 사용, 식품첨가물 사용 금지, NON-GMO(유전자 조작이 의심되는 농작물 사용 금지)를 원칙으로 한다. 다만, 적정가격 유지나 친환경 농산물 생산량이 부족할 경우, 먼저 국내산을, 그마저 여의치 않으면 예외적으로 수입 농산물을 허용한다.
시범사업의 공급업체는 농업협동조합중앙회(대표 최원병)가 선정되었다. 사업수행은 농협중앙회 NH식품사업단 급식사업부, 물류수행은 친환경네트워크에서 담당한다.
계약은 품질과 가격을 고려하되 품질을 우선할 수 있는 ‘협상에 의한 계약 체결’ 방식이며, 교육행정기관인 3개 교육지원청을 계약 당사자로 한다. 전국 최초의 계약 방식이자 새로운 식재료 구매방법이다. 학교급식 식재료 공동구매는 일반적으로 몇몇 학교 간 합의를 거쳐 거점학교 중심의 수의계약이나 견적입찰로 이루어지고 있다. 수의계약은 청렴도, 견적입찰은 품질에 취약하다.
경기도교육청은 식재료 구매방법 혁신 및 4개 시군 시범사업을 위해 그동안 ▲법률적․행정적 가능성 타진, ▲예산 확보, ▲해당지역 영양교사와 영양사 간담회, 학교 관계자 대상 특강 및 설명회, 지자체 관계자 설명회, ▲사업 시행 2달 전부터 입찰 공고, 사업제안서 마감, 사업제안서 평가위원회, 우선협상대상자와 협상 등의 과정을 거쳤다.
이번 시범사업에 대해 경기도교육청 평생체육건강과 이복준 과장은 “두 번째 시범사업으로, 지역과 학교 그리고 품목 등을 확대하였다”며, “전국 최초 ‘협상에 의한 계약체결’ 방식의 공동구매이니 만큼, 학교급식의 품질이 향상되고 공급단가가 절감되는 두 가지 효과를 동시에 보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복준 과장은 “시범사업 결과를 면밀히 분석하고 부족한 부분을 보완하여, 내년에는 식재료 확보의 새로운 방법을 보다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인천/ 정성수 glory8282@naver.com